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두 정상은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양국 협력의 폭을 넓히고, 한국과 프랑스가 구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구체적인 협력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 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아 이뤄진 국빈 방문의 핵심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니스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친 뒤 7일 늦게 파리에 도착했으며, 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프랑스 수도에서 국빈 방문 행보를 이어갔다.
개선문 헌화 뒤 엘리제궁으로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파리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프랑스 군악대와 관계자들의 의전을 받으며 추모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대통령 집무 공간인 엘리제궁으로 이동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 도착한 이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고, 두 정상은 악수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양국 정상은 먼저 단독 오찬을 함께한 뒤 공식 회담을 이어가는 일정으로 만났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기본 틀을 재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안보·경제 현안 속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점검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두 나라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협력 의제를 다룬다는 점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안보 환경의 변화와 경제 협력 수요를 함께 살피면서 정상 간 합의를 정부와 기업 차원의 사업으로 이어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보·경제 중심으로 협력 의제 확대
회담의 큰 축은 안보와 경제 협력이다. 양국은 각각 인도·태평양과 유럽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국제 안보 현안과 경제 분야의 공동 이해를 확인하고, 협력 가능한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안보 협력: 국제 정세와 해상 교통로의 안정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한다.
- 경제 협력: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분야를 점검한다.
- 전략 산업: 원전 산업을 포함해 장기적인 협력이 가능한 영역을 살핀다.
특히 이번 만남은 앞서 정상 간에 확인한 양국 관계의 방향을 후속 협의로 발전시키는 자리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 4월 한국 방문 당시 마련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두 정상은 외교적 공감대를 분야별 실행 과제로 연결하는 방안을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의제에는 에너지와 해상 안보처럼 양국의 산업·외교적 이해가 맞닿는 사안도 포함됐다. 원전 산업에서의 협력 가능성과 함께 국제 물류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한 노력도 논의 대상으로 제시됐다. 관련 사안은 회담 결과 발표와 기업인 일정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원전·해상 교통로 안전까지 협력 범위 확대
분야별 논의에서는 원전 산업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과 프랑스가 모두 원전 산업 기반을 갖춘 만큼, 두 정상은 관련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점검했다.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한 정상 간 협의를 전략 산업 영역으로 넓혀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 방안도 회담 의제에 포함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에너지 운송과 해상 물류에서 중요한 통로로, 안정적인 항행 여건은 양국의 경제와 안보 모두에 관련된 사안이다. 두 정상은 국제 정세 속에서 해상 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공동 언론 행사·기업인 라운드테이블
정상회담 뒤에는 두 정상이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 언론 행사가 예정됐다. 이 자리에서는 안보와 경제, 원전 산업, 항행 안전 등 주요 의제에 관한 양국의 협의 내용과 향후 협력 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
정부 간 회담에 이어 기업 차원의 교류 일정도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 기업 약 20곳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들은 경제 협력 수요를 확인하고, 정상회담에서 다룬 산업 의제를 실제 교류와 사업 협력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살핀다.
- 산업 협력: 원전 분야의 협력 가능성 점검
- 해상 안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방안 논의
- 후속 일정: 공동 언론 행사와 기업 라운드테이블 진행
이번 일정은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과 프랑스가 정상회담과 기업인 교류를 연계해 안보·경제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은 8일부터 이틀 동안 파리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