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특사단이 전달한 종전 구상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가 포함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4년 반이 지난 가운데 협상 재개의 여지가 거론됐지만, 외교적 움직임과 동시에 양국의 공습은 다시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밤사이 이어진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apnews.com](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war-kyiv-missiles-drones-attacks-fd634a6786462bc95b7dfefc97d2331e))
미국 특사단 만난 젤렌스키, 종전 아이디어에 긍정 반응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등 미국 특사들이 키이우를 방문해 제시한 평화 구상 가운데 몇 가지가 상당히 유용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와의 협상을 다시 움직이게 하려는 미국 측 노력에는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은 올해 초부터 뚜렷한 진전 없이 사실상 교착된 상태였다. ([apnews.com](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war-kyiv-missiles-drones-attacks-fd634a6786462bc95b7dfefc97d2331e))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주말 동안 모스크바와 키이우에서 각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두 수도에서는 미국 특사들의 방문에 맞춰 일시적으로 공격을 자제했지만, 이번 접촉이 전투를 끝낼 실질적인 돌파구로 이어졌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외교 채널이 다시 가동된 것 자체에는 의미가 있었으나 전쟁 당사국 사이의 입장 차이가 해소됐다고 볼 만한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apnews.com](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war-kyiv-missiles-drones-attacks-fd634a6786462bc95b7dfefc97d2331e))
젤렌스키 대통령은 향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협상이 가을에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곡물 수출과 에너지 문제에서는 타협점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흑해의 곡물 운송과 양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은 전쟁의 군사적 측면뿐 아니라 국제 공급망과 민간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쟁점이다. ([apnews.com](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war-kyiv-missiles-drones-attacks-fd634a6786462bc95b7dfefc97d2331e))
주말의 짧은 휴전 끝나자 수도권 다시 피격
미국 특사들의 방문 기간 유지됐던 양국 수도의 일시적 휴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방문 일정이 끝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중 공격을 재개했다. 러시아의 야간 공습은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집중됐으며, 키이우에서는 폭발음이 약 5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이반 비히우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전했다. ([apnews.com](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war-kyiv-missiles-drones-attacks-fd634a6786462bc95b7dfefc97d2331e))
우크라이나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키이우에서만 민간인 최소 5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 주거용 건물과 기숙사, 학교, 상점, 주유소, 밀가루 생산시설을 포함해 5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 오데사 지역의 인명 피해 규모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측 관리들이 밝혔다. ([apnews.com](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war-kyiv-missiles-drones-attacks-fd634a6786462bc95b7dfefc97d2331e))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과 드론·순항미사일 보관 장소, 군수품 운송 및 물류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주거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번 공습이 미국 주도의 평화 노력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양측이 제시한 공격 목표와 피해 설명에는 차이가 있지만, 특사단의 왕복 외교 직후에도 전장의 긴장이 낮아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apnews.com](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war-kyiv-missiles-drones-attacks-fd634a6786462bc95b7dfefc97d2331e))
다음 회담과 협상의 핵심 쟁점
공습이 재개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9월 20일 전후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주말 동안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차례로 방문해 양국 정상과 논의한 데 이어, 정상급 접촉을 통해 종전 구상을 구체화하려는 일정이다.
다만 협상과 군사 행동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공습이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과 드론·순항미사일 보관 장소, 군수품 운송·물류 거점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사상자와 주거·교육 시설 피해를 강조하며 방공 역량을 강화할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곡물 수출과 에너지 문제에서는 타협점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흑해를 통한 수출과 에너지 기반시설의 안전은 민간 경제와 국제 공급망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이어서 제한적 합의가 가능한 분야로 거론된다.
그러나 종전 협상이 진전되려면 군사 공격 중단과 안전 보장, 향후 합의의 이행 방식 등 핵심 쟁점을 좁혀야 한다. 주말 동안 양국 수도에서 유지됐던 일시적 휴전이 특사단 방문 직후 끝나고 공습이 재개된 점은 외교 접촉이 아직 지속적인 휴전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종전 아이디어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당장은 추가 회담과 전장 상황을 함께 지켜봐야 하는 단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