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IT과학 분야의 중심은 인공지능 산업의 빠른 확장과 이를 뒷받침할 기반의 불균형이다. 국내외 350개사가 참여하는 대형 행사가 막을 올렸지만, 현장에서는 GPU 부족과 안전·신뢰 투자 격차가 동시에 드러났다.
제조업 경쟁력을 AI로 연결할 피지컬 AI와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도 전진하고 있다. 기술 시연과 사업 확대를 넘어 컴퓨팅 자원, 안전성, 산업 현장 적용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흐름이 뚜렷하다.
핵심 요약
- 서울 코엑스에서 8일까지 ‘AI 주간 2026’과 ‘AI 페스타’가 열린다.
- 2027년 정부 AI 예산안에서 성능·인프라와 안전·신뢰 분야의 투자 격차가 쟁점이 됐다.
- 정부 지원 GPU 신청 물량의 69.2%가 배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피지컬 AI 예산은 4622억원으로 늘었지만 전체 AI 예산의 4.9% 수준이다.
- LG CNS는 디지털자산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을 출시했다.
350개사 모인 ‘AI 주간 2026’…산업·정책 논의 한자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AI 주간 2026’과 ‘AI 페스타’를 개최한다. 딥마인드, AWS, 앤트로픽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AI 관계자 등 약 350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과 기업, 정책 관계자가 한 공간에 모이는 대규모 산업 행사다. 국내 AI 생태계의 외연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실제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인프라와 신뢰 체계를 함께 점검하는 무대라는 의미가 있다.
성능·인프라 6조1490억원, 안전·신뢰 274억원

2027년도 과기정통부 AI 예산안에서 모델 개발, GPU, 데이터 등 성능·인프라 관련 예산은 6조1490억원으로 집계됐다. AI 안전·신뢰 분야 예산은 274억원으로, 두 분야 사이의 큰 격차가 정책 쟁점으로 제기됐다.
대규모 모델과 컴퓨팅 기반을 확보하는 투자는 AI 경쟁력의 핵심이다. 그러나 산업과 공공 영역에서 활용이 늘어날수록 안전성과 신뢰를 확인할 체계도 중요해진다는 점에서,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투자 균형이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정부 지원 GPU 수요 69.2% 미배정…컴퓨팅 병목 확인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이 정부에 신청한 GPU 물량 가운데 69.2%는 배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개발 수요에 비해 공공 지원 컴퓨팅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GPU 접근성은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실험 반복과 서비스 검증 속도에도 직접 연결되는 기반이다. 정부는 내년 확보 물량을 약 2만9000장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실제 공급 확대 규모와 현장 배분 결과가 국내 연구·기업의 개발 여건을 가늠할 지표가 된다.
피지컬 AI 예산 4622억원…제조 현장 연결이 과제
정부의 2027년도 피지컬 AI 예산은 4622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전체 AI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집계됐다. 피지컬 AI는 제조, 로봇, 물류 등 현실 공간에서 AI를 작동시키는 분야로, 산업 현장과의 연계가 핵심이다.
제조업 기반을 가진 한국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AI를 실제 설비와 로봇의 생산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영역이다. 다만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투자 확대뿐 아니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LG CNS, 디지털자산 인프라 플랫폼 ‘기틀’ 출시
LG CNS는 전자지갑, 거래 처리, 수수료 대납, 거래 내역 수집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을 선보였다. 기업이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구축할 때 필요한 기반 기능을 묶어 제공하는 형태다.
회사는 서클 등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도 협력한다.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시장의 관심이 개별 자산을 넘어 기업용 서비스 기반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오늘의 핵심 정리
오늘 확인된 흐름은 AI의 외연 확대와 기반 투자의 불균형이다. 대형 행사를 통해 기업 참여와 기술 확산은 가속하고 있지만, GPU 공급 부족과 안전·신뢰 예산 격차는 성장 속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조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으로는 8일까지 이어지는 AI 주간의 산업·정책 논의, 2027년도 AI 예산안의 심의 과정, 정부가 계획한 약 2만9000장의 GPU 확보와 실제 배분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피지컬 AI 예산이 제조·로봇·물류 현장의 적용으로 이어지는지도 국내 AI 경쟁력의 중요한 확인 지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