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뉴스] 피지컬 AI부터 데이터센터·보안까지…실행 경쟁으로 옮겨간 AI 산업

ANBC 제작 대표이미지

13일 오후 IT과학 분야의 중심축은 AI를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느냐는 경쟁이었다. 정부는 중국의 로봇 도입과 데이터 축적 속도를 경계하며 피지컬 AI 투자를 주문했고, 일본에서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논의가 구체화했다.

그러나 확장 속도만큼 기반 역량도 중요해졌다. 국내 기업의 사이버 방어 수준이 세계 평균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플랫폼은 생활형 AI 에이전트로 영역을 넓히고 게임업계는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다.

핵심 요약

  • 정부가 중국 로봇 산업의 현장 적용 속도를 언급하며 피지컬 AI에 세계 최고 수준의 목표를 주문했다.
  • 앤트로픽과 NTT 데이터그룹이 오사카에 최대 5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 기업의 사이버 방어 역량은 58점으로 조사돼 세계 평균 64점을 밑돌았다.
  • 라인 대만은 소비자용 AI 기능을 확대하고 내년 1분기 기업용 에이전트 플랫폼을 예고했다.
  • 크래프톤은 AI 연구를 포함한 전 직군에서 100명 이상을 선발하는 인턴십 채용을 시작했다.

정부, 피지컬 AI에 “3년 뒤 후회 없을 목표” 주문

"中 로봇 무섭게 달린다"…배 부총리 "피지컬AI, 3년 뒤 후회 없을 목표 세워야"
ANBC 제작 이미지 · 참고: 뉴시스 · 관련 출처 보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피지컬 AI 테크위크에서 중국이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고 데이터를 쌓는 속도를 거론하며 투자와 기술 개발의 확대를 주문했다. 단순한 추격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을 지향하는 목표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은 437곳으로 늘었다. 로봇과 제조 현장에서 작동하는 AI는 소프트웨어 모델뿐 아니라 하드웨어, 현장 데이터, 실증 환경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내 제조 경쟁력과 직접 연결된다. 이날 정부 메시지는 참여 기업의 외연 확대를 실제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사카에 최대 500MW급 AI 데이터센터 추진

美앤트로픽·日NTT, 오사카에 日최대급 데이터센터 신설 조율
ANBC 제작 이미지 · 참고: 뉴시스 · 관련 출처 보기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과 일본 NTT 데이터그룹이 오사카에 일본 최대급 AI 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토되는 설비 규모는 최대 500MW, 투자비는 최대 1조엔이며 양사는 연내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개발과 운영에는 막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한 만큼 데이터센터는 AI 경쟁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계획은 모델 개발사와 통신·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직접 손잡고 대규모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흐름을 보여주며, 동북아 지역의 AI 연산 기반 경쟁에도 영향을 줄 사안이다. 다만 현재는 건설 확정이 아니라 계약을 조율하는 단계다.

한국 기업 사이버 방어 58점…세계 평균 밑돌아

"AI 해커 날뛰는데 기업은 밥그릇 싸움"…韓 보안 점수 '58점' 평균 미달
ANBC 제작 이미지 · 참고: 뉴시스 · 관련 출처 보기

시스코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의 사이버 방어 역량 평균은 58점으로, 세계 평균 64점에 미치지 못했다. 최상위 수준의 방어 역량을 갖춘 기업 비중도 1%에 그쳤다.

보고서는 부서별로 데이터가 분리된 구조와 복잡한 의사결정 절차를 대응을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보안 도구 도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조직 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판단 체계가 함께 정비돼야 한다는 과제가 드러났다.

라인 대만, 생활형 AI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로 확장

라인 대만은 식단 추천과 일정 정리, 쇼핑 비교 등을 대화로 처리하는 AI 기능을 확대한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신저가 단순 대화를 넘어 이용자의 선택과 업무를 돕는 실행형 서비스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라인 대만은 재난 상황의 통신 유지와 계정 보호 강화 방안도 함께 공개해, AI 기능 확대와 서비스 안정성·보안을 병행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크래프톤, AI 포함 전 직군 100명 이상 채용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과 AI 연구를 포함한 전 직군에서 100명 이상을 뽑는 2027년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시작했다. 회사는 자체 AI 평가 도구를 활용해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2월부터 인턴으로 근무한다.

이번 채용은 게임업계에서도 AI 연구·개발 역량이 핵심 인력 수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이 확대될수록 이를 설계하고 실제 제품에 적용할 인재 확보 역시 중요한 경쟁 조건이 된다.

오늘의 핵심 정리

이날 흐름은 피지컬 AI의 산업 적용, 대규모 연산 인프라, 보안 체계, 서비스와 인재가 하나의 경쟁 구도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빠른 확장만이 아니라 데이터를 쌓을 현장과 이를 처리할 시설, 위협을 관리할 조직 역량까지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구체적인 기술 개발·현장 적용 성과와 앤트로픽·NTT의 연내 계약 여부다. 라인 대만의 내년 1분기 기업용 플랫폼 출시, 크래프톤의 내년 2월 인턴 근무 개시도 예정된 후속 일정이다.

출처 및 참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