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IT과학 분야의 중심에는 AI 성장 기대와 투자 부담의 교차가 있었다. 미국 금리와 데이터센터 사업 지연 소식에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급락한 반면, AI 웨어러블과 로봇은 소비자 시장과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바이오와 양자·광학 분야에서는 미국 규제 절차와 기초 이론 연구가 각각 진전됐다. 단기 금융시장은 흔들렸지만 기술 상용화와 장기 연구개발은 이어지는 흐름이다.
핵심 요약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 5% 넘게 하락했다.
-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오라클 데이터센터 사업 지연 소식이 AI 투자심리를 압박한 요인으로 거론됐다.
- 메타 AI 글래스 9개 모델 21종이 국내 유통망에 추가된다.
- 리가켐바이오 플랫폼 기반 항체약물접합체 후보가 미국 FDA의 추가 지정을 받았다.
- 원자와 빛의 상호작용을 연결망으로 분석하는 국내 연구진의 이론이 발표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5%대 하락…AI 인프라 투자심리 위축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인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5% 넘게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AI·반도체 종목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배경으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오라클 데이터센터 사업 지연 소식이 거론됐다. 금리 부담에 더해 AI 인프라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경계가 겹치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빠르게 약해진 것이다.
이번 하락은 AI 수요 전망 자체의 결론이라기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의 일정과 자금 여건이 반도체주 평가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미국 금리 흐름과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의 진행 상황이 핵심 확인 지표가 된다.
메타 AI 글래스 국내 유통 확대…9개 모델·21종 선보인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메타의 신규 AI 글래스와 레이밴 메타 3세대 등을 포함한 9개 모델, 21종을 국내에 유통한다. 제품 가격은 48만원에서 86만원이며 카메라, 오픈이어 오디오, AI 음성비서 기능을 갖췄다.
AI가 스마트폰과 PC를 넘어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기기로 확장되는 흐름이 국내 유통 시장에서도 구체화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모델과 가격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국내 소비자가 AI 웨어러블을 직접 접할 범위도 넓어지게 됐다.
리가켐 플랫폼 기반 육종 치료 후보, 미국 FDA 추가 지정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 ADC 플랫폼을 적용한 소티오 바이오텍의 SOT106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추가 지정을 받았다. 연조직육종에 대해서는 희귀의약품, 골육종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 지정이 이뤄졌다.
회사는 연내 첫 임상시험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임상 결과를 의미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 바이오 플랫폼을 적용한 후보물질이 미국 규제 절차에서 개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자와 빛의 거대 연결망 분석…양자·광 AI 기반 이론 제시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공동연구팀은 원자와 빛의 상호작용을 그래프로 표현하고, 결합 세기를 하나의 수치로 분석하는 이론을 개발했다. 복잡한 상호작용을 연결망 관점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한 기초연구 성과다.
연구진은 이 이론이 양자컴퓨터와 광 AI 연구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즉각적인 제품화보다 복잡한 양자·광학 시스템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장기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피지컬 AI·로봇, 가상공간 넘어 산업 현장 적용 모색
다음 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페스타26에는 피지컬 AI와 로봇 특별관이 운영된다.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물류·배송 로봇, 비전 AI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는 생성형 AI의 관심이 화면 속 콘텐츠 생산을 넘어 이동하고 작업하는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사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행사 예고인 만큼, 현장에서 공개될 기술과 사업화 사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날 흐름을 함께 보면 AI 산업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자본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 일정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소비자 기기와 로봇 전시, 바이오 개발, 양자·광학 연구에서는 적용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이 계속됐다.
오늘의 핵심 정리
지금 가장 중요한 변수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일정과 자금 계획에 맞춰 집행되는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은 기대가 큰 만큼 금리와 데이터센터 지연 소식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후속 일정으로는 SOT106의 연내 첫 임상시험 추진과 다음 달 AI페스타26 개최가 예정돼 있다. 동시에 미국 금리 흐름, 데이터센터 사업 진행 상황, 국내 AI 글래스의 시장 확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